1회 선거 6명 각축에 2회는 무투표
2명 출마예정자, 자존심 걸고 경쟁

 
 

해남농협 선거는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3선에 도전하는 장승영(66·해남읍) 조합장에 맞서 민삼홍(56·해남읍) 해남군이장단협의회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두 사람은 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1회 선거 때는 두 사람을 포함해 무려 6명이 출마한 가운데 전체 조합원 2686명 중 장 조합장이 659표(29.2%)를 얻어 당선됐다. 당시 민삼홍 단장은 346표를 얻었다. 2회 선거 때는 장승영 조합장이 혼자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됐다. 현재 조합원 유권자는 2600여 명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장승영 조합장이 3선을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민삼홍 단장이 5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민삼홍 이장단협의회장은 해남군 농업경영인회 회장과 해남농협 감사를 함께 맡고 있다.

민 회장은 "해남에서 30여 년 농업에 종사하며 농촌 현실의 실정과 어려움을 느꼈고 협동조합에서 영농회장 대의원, 이사 및 감사를 수년간 해오면서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발전에 대해 연구했다"며 "이제는 조합장으로서 꽃을 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승영 조합장은 현재 전남조합장협의회 의장과 농협중앙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장 조합장은 "조합원의 실익증대를 위해 환원 사업과 교육지원사업은 확대하고 해남농협을 전남 최고의 농협이 되도록 하겠다"며 "수입 밀가루 대체 사업 확대와 양곡가공공장 유치, 전 조합원 종합건강검진 실시, 조합원의 선진화 견학과 교육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