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호 전 조합장 나서면 4번째 대결
두 사람 세 차례 싸움서 '이기고 지고'

 
 

현산농협 선거는 현재까지 3선에 도전하는 이옥균(67·신방리) 현 조합장만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강성호 전 조합장은 아직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3번 대결을 펼쳤다.

2010년 조합장 선거에서는 4명의 후보가 출마해 강성호 전 조합장이 591표를 얻어 이옥균 현 조합장을 254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후 전국동시선거로 바뀐 2015년 1회 선거 때는 이옥균 현 조합장이 전체 조합원 1545명 중 803표 (61.8%)를 얻어 당시 3선에 도전한 강성호 전 조합장을 306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2회 선거에서는 이옥균 조합장이 전체 조합원 1313명 중 623표(57.89%)를 얻어 453표를 얻은 강성호 전 조합장을 170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 조합원 유권자는 1310여 명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두 사람이 다시 맞붙게 되면 4번째 대결이 성사되는 것이지만 현재 추세대로 이옥균 조합장만 출마할 경우 무투표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

아직 후보등록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당분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옥균 조합장은 농민신문 대의원과 현산농협 이·감사를 역임했고 2015년부터 현산농협을 이끌고 있다.

이 조합장은 "2021년에 합병권고 조합에서 해제됐고 밀 건조 저장시설 조기 완공과 현대화 콩 사업을 6차 사업으로 연계한 복합산업공간 창출로 더 성장하는 조합을 만들어왔다"며 "책임과 투명경영, 조합원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정직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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