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선거 이어 연속 무투표 가능성
이전 두 선거와 달리 분위기 차분

 
 

해남진도축협 조합장 선거는 한종회 현 조합장이 3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현재까지 출마의 뜻을 밝히는 후보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해남진도축협은 4년 전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도 한종회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 내에서는 상임 조합장의 경우 3연임으로 제한돼 있다 보니 한 조합장이 이번에 3선에 성공하면 4회 조합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해 무주공산이 되는 만큼 현직과의 대결을 피해 다음 선거를 노리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한종회(67) 조합장은 출마 이유에 대해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조합의 역할에 충실하며 조합원이 건강하고 행복한 축협을 만들겠다"며 "축산업 생산비 절감을 위해 사료 환원 행사를 지속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1회 축협 조합장 선거는 무자격 조합원 문제로 재선거가 치러졌고, 2회 선거는 선거일 하루 전날 후보의 등록이 무효되는 사태를 겪었다.

2015년 3월 11일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당시 이정우 조합장과 한종회 후보가 맞붙어 이 조합장이 4표 차로 이겼다. 2016년 11월 29일 치러진 조합장 재선거에서 이정우 조합장과 한종회 후보가 다시 맞붙어 한 후보가 50표 차로 이기며 5번의 조합장 선거 끝에 당선됐다.

2019년 3월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당시 박규인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 한종회 조합장에 맞서 출마했지만 투표일을 하루도 남기지 않고 피선거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후보 자격이 박탈돼 한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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