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266명·어업 130명 규모
올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

내년 상반기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해남에 39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최근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내년 상반기 전남지역 3773명(농업 2274명, 어업 1499명) 등 모두 2만6788명 규모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정했다.

이번 외국인 근로자 배정에서 해남은 농업 266명(50농가), 어업 130명(48어가 및 가공공장) 등 396명이 확정됐다. 도내에서는 완도 (1009명)에 이어 해남이 두 번째로 많으며, 고흥(311명), 보성(280명), 진도(277명), 함평 (265명) 등의 순이다.

내년 상반기 해남에 배정된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는 올 상반기 134명의 2배에 가까운 규모이다. 올해 상반기 어업 분야 배정은 없었으며, 하반기에 수산 가공공장에 7명이 배치됐고 이달 중 9명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수산 가공공장은 물론 전복·김양식장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투입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이에 앞서 지난 10~11월 중 읍·면사무소를 통해 내년 상반기 농어업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조사를 실시해 법무부에 사전심사를 신청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어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단기(3~5개월)로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한편 법무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률이 가장 높은 국가에 대해 지자체의 업무협약(MOU) 방식을 통한 계절근로자 송출을 내년부터 3년간 제한하고, 그 외 이탈률이 높은 3개 국가의 6개 지자체에 대해 1년간 송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만 업무협약을 통한 송출이 제한되더라도 농어가 만족도가 높은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 방식, 성실 근로자의 재입국은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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