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
2024년 인증 목표로 절차 진행

해남군이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본격 시동에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달 25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으로 추진됐다.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의 권리와 의견을 지자체의 정책이나 예산 수립에 반영해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아동 권리가 존중되는 도시를 말한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공식 인정하는 인증제도로 인증을 위해서는 아동권리 전담기구 신설, 아동 참여 보장, 아동관련 예산 확보, 정기적인 아동실태 보고, 아동영향평가(아동친화 전략사업 4개년 추진계획 수립), 아동을 위한 안전조치 등 10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업무협약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첫 단계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해남군이 10개 요건을 바탕으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인증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아동친화도시 추진 팀 구성과 군민참여단 구성, 제도 구축, 아동 예산 분석과 확보, 연구용역, 특화사업 발굴 등을 거쳐 2024년 말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의 경우 아동들 참여 속에 아동 관련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이를 위한 예산 확보와 실천을 적극 펼친다는 점, 4년마다 재인증을 한다는 점에서 인증을 받는 자체로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임을 인정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2013년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11월 현재 전국에서 80개 지자체가 인증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순천시, 광양시, 장흥군, 나주시, 화순군 등 5개 지자체가 인증을 받았고 해남군과목 포시, 여수시가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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