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운반대 반환 두고 시비

박종부 군의원이 회기 중 폭행 사건에 연루돼 또다시 의원으로서의 자질과 품행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남경찰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 18일 오후 3시께 화산면 연곡리에 있는 자신의 절임배추 제조시설 부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주민 A 씨와 시비가 붙었다. 박 의원이 욕을 하며 멱살을 잡고 얼굴 등을 때리며 A 씨가 전치 2주의 진단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고, A 씨도 박 의원을 밀어 넘어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이 직접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폭행 사건은 2년 전 절임배추 제조와 관련해 두 사람이 소금을 공동으로 구매하면서 파레트(화물운반대) 여러 개가 박 의원 집으로 함께 갔는데 반환이 제대로 되지 않자 업체 측에서 문제를 삼고 A 씨가 파레트를 돌려줄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폭행 경위는 경찰이 수사를 해야 알 수 있겠지만 지난 16일부터 정례회 회기가 시작된 가운데 군의원이 회기 중에 지역주민과 폭행 사건에 연루된 것이어서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경찰은 박 의원 등 두 사람을 입건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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