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신문 독자위원회 9월 회의가 지난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 해남신문 독자위원회 9월 회의가 지난 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 일시: 9월 26일(월)
■ 장소: 본사 회의실
■ 참석: 정광선(해남군가족센터 센터장) 위원장, 한채철(해남군생활음악협회 회장) 부위원장, 김병승(화산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김승혁(해남군자활센터 실장)·공남임(청년로컬문화크리에이터연구소장) 위원

 

작은 학교 장점 적극 알려야

△한채철 위원= 9월 23일자 해남신문에 '면 단위 작은 학교로 유학오세요'라는 기획기사가 보도돼 관심을 갖고 읽었다. 서정초등학교가 소개됐는데 계속해 작은 학교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로 이어갔으면 한다. 면지역 학교가 왜 좋은지 등 장점을 적극 알려 읍 학교로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유발해줬으면 좋겠다.

△김병승 위원= 면 지역의 작은 학교 학생 수 감소는 정말 심각한 상황으로 면마다 숙제가 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있나 없나 고민해야 할 정도로 주민자치회(위원회)에서도 작은 학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보지만 대안을 찾기 쉽지 않다. 학부모들이 작은 학교로 자녀를 보내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모든 군민이 머리를 맞대 활성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해남신문에서 관심 갖고 보도해 주길 바란다.

△공남임 위원= 23일자 신문에 해남군이 중간지원조직을 통합하려 한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해남에서 중간지원조직이 이제 출발해 방향을 잡아나가는 과정인 만큼 공무원만이 아닌 활동가, 주민 등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해 보인다.

△정광선 위원장= 16일자 신문에 거리두기가 풀리자 고개를 드는 떴다방 기사가 보도됐는데 지역 내 경각심을 갖게 하는 시기적절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관련 내용을 만평으로도 나타내 효과가 더 높았다고 생각된다. 해남신문에 보도된 후 어르신 관련 시설에서는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신문 보도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보도에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예산 낭비 재발 없도록 감시

△한채철 위원= 8월 26일자 신문에 24억원을 들여 조성한 고천암 갈대탐방로에 대한 기사가 보도됐다. 이런 시설을 왜 만들어야 했는지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 해남군이 주민들의 혈세로 사업을 추진할 때 낭비되지 않도록 해남신문에서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

△공남임 위원= 8월 26일자와 9월 23일자 신문에 재활용품 무인수거기 기사가 보도됐다. 사용하려고 해도 수리 중이라 붙어 있는 등 4억여 원이나 들여 설치한 기계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아쉬움이 컸다. 해남보다 먼저 도입한 일부 자치단체는 고장이 잦고 활용도가 떨어져 철거했다고 하는데 해남도 더이상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 내든지, 철거를 하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채철 위원= 해남군은 수년째 마을마다 운동기구를 설치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실제 사용하는 주민이 거의 없다. 취지는 이해하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면 과감히 사업을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승혁 위원= 8월 26일자 신문에 농사를 짓겠다며 농지를 구입해 놓고 땅 투기를 일삼아 수익을 챙긴 농업법인에 대한 기사가 보도됐다. 농민에게 갈 농지를 빼앗아 투기로 돈을 버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다. 해남군이 재발 방지를 위해 농지위원회를 구성해 농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인지 점검할 필요도 있다.

△김병승 위원= 농지위원회로 농지 관리를 강화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자치단체의 실사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 사실상 농지를 구입해 어떻게 사용할지 영농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법적인 테두리에서 서류만 제출하면 농지위원회에서는 의결을 안 해줄 수 없다. 해남군과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련 기관이 실제 농사를 짓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투기를 막을 수 있다.

유치 따른 효과 분석도

△공남임 위원= 산이면 솔라시도기업도시 내 데이터센터 유치, 삼산면에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 등 대규모 시설들이 해남에 들어선다는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설들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지역주민들이 유치에 따른 효과나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대규모 시설이 겉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닌 실제 지역이 실효를 거둘 수 있는 것인지 해남신문에서 점검해 줬으면 한다.

△정광선 위원장= 해남지역도 배달 오토바이와 킥보드가 늘어난 만큼 사고 위험도 높아진 상황이다.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의 경우 운전 중에도 주문 콜을 받기 위해 핸드폰을 보면서 운전하거나 빨리 가기 위해 신호도 위반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남신문에서 다뤄줬으면 한다.

△공남임 위원= 9월 8일자 신문에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은둔해 있던 청년들이 해남지역자활센터의 사업을 통해 세상에 나오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돼 관심 있게 봤다. 우리 주변 청년들의 모습을 알 수 있었고 자활센터에서 이 같은 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돼 좋았다. 이 청년들이 다시 마음의 문을 닫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김병승 위원= 지난 23일자 신문에는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해남군이 2순위라는 기사가 보도됐는데 해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해남신문에서 예의주시하며 후속 보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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