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불편 호소 게시 글
군 "이용자 적고 사고 위험도"

"전남학생교육원 앞에 버스정류장을 만들어주세요."

우슬재 중턱에 위치한 전라남도학생교육원 앞에 버스정류장을 만들어달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교사로 보이는 A 씨는 한 학생이 혼자 학생교육원을 이용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방문했는데 해남터미널에서 교육원까지 가는 버스가 없어 불편을 겪었다며 최근 전남학생교육원 홈페이지 사이버소리함에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A 씨는 "교육원을 혼자 가고자 하는 학생이 있다면 택시를 타야 하고 만약 걸어서 간다면 터미널에서 30~40분이 걸린다"며 "학생 자립심과 자율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혼자 방문하는 학생들을 위해 버스 노선이 필요하며 특히 어른이라도 반드시 자가용이 있는 것은 아니며 환경을 고려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남터미널에서 이곳을 지나 옥천면으로 가는 버스가 있지만, 중간에 서지 않고 옥천주유소 앞에 정거장이 있는 상황이다.

학생교육원 측은 임대버스 제공이나 통학버스를 통해 주로 단체로 방문하고 개인적으로 찾는 경우는 드물어 그동안 정류장 설치 같은 건의가 고려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이용자가 적어 타당성이 떨어지고 횡단보도가 없는 등 주변 도로가 위험해 정류장 설치가 그동안 고려되지 않았으며 공식적으로 요청사항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진로체험 프로그램, 캠프 등이 운영되면서 이용자가 많은데다 청소년 이용시설이고 필요성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온 만큼 교육원 자체적으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버스정류장 설치에 대한 설문조사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해남군도 ESG 경영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우슬경기장 위쪽 출입구와 학생교육원 앞에 버스 표지판을 마련하고 배차시간을 조정하면 교육원 이용자는 물론 우슬경기장 이용자의 버스 이용도 늘리고 편의도 제공할 수 있어 여러 의견을 수렴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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