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해남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최범영 봉사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재천 변호사, 금강스님, 김영완 집배원, 윤상준 집배원, 곽준길 해남군 부군수,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 박상균 해남우체국장, 민인기 해남신문 대표.
▲ 지난 23일 해남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최범영 봉사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재천 변호사, 금강스님, 김영완 집배원, 윤상준 집배원, 곽준길 해남군 부군수,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 박상균 해남우체국장, 민인기 해남신문 대표.

제6회 최범영 봉사상 시상식이 지난 23일 해남우체국 2층 대회의실에서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 박상정 군의원, 곽준길 해남군 부군수, 박상균 해남우체국장, 금강스님(전 미황사 주지·중앙승가대 교수), 최재천 변호사, 민인기 해남신문 대표, 수상자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마을 곳곳을 돌며 주민들에게 소식을 전달하는 윤상준(51·북평우체국)·김영완(37·해남우체국) 씨 등 집배원 2명이 수상했다.

시상을 한 금강스님(최범영 봉사상 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는 요즘에는 개인의 욕심과 분노, 고집 등이 더 커지면서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이 무너져가고 있다"면서 "수상자들은 매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소식을 전하고 도움을 주는 삶을 살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축사에서 "오늘의 자리는 봉사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다"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두 분의 수상자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시상식이 소박한 행사이지만 수상자들은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고 기쁘거나 슬픈 소식을 전달하는 전령사로서 봉사를 하신 데 대해 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수상자 윤상준 씨는 "가끔 힘들기도 하지만 우편물을 받는 사람이 행복하면 저도 행복해진다"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배달이 저의 기쁨이고 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완 씨도 "집배원의 경력이 많지 않지만 선배들의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친절하라'는 가르침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는 해남우체국에 근무하는 정영국(1회 최범영 봉사상 수상)·김대원 씨가 축가로 조영남의 모란동백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최범영 봉사상은 그동안 6회에 걸쳐 집배원, 환경미화원, 자활센터 청소사업단,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요양봉사자 등 18명의 개인과 단체에게 시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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