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스마트시스템 구축
앱 설치해 무료로 청취

해남군이 전화로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 구축에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군 내 마을방송은 그동안 이장이 마을회관에 설치된 대형 스피커를 통해 주민들이 알아야 할 사안을 전했지만 집 창문을 닫아놓고 있거나 마을회관과 멀리 떨어져 있는 가정에는 마을방송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또한 주민이 마을을 출타 중일 때도 방송을 듣지 못하는 등 불편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3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말까지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마을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당초 군은 각 가정 내 스피커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마을방송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었지만 해남군의회 이상미 의원이 예산은 적게 소요되는 반면 일반전화와 휴대폰, 모바일 앱 등으로 마을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더 발전된 방식을 제안하면서 사업이 변경돼 추진되고 있다.

군이 추진 중인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은 기존 마을회관 옥외 스피커를 통한 송출과 함께 각 가정의 일반전화와 휴대폰으로도 방송내용을 전달해 주는 방식이다. 휴대폰의 경우 일정 요금이 부과되지만 관련 모바일 앱을 통해 마을방송을 청취할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연말까지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이후 세대당 1명을 시스템에 등록해 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의 기술력이 향상돼 해남군도 전화와 휴대폰을 활용해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는 3세대 방식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장 교육을 통해 시스템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향우들도 원할 경우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과 연계해 마을방송을 전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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