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코로나 동시 유행 조짐
해남서 국산 백신 첫 접종도

▲ 지난 20일 해남종합병원에서 한 아기가 독감 예방 주사를 맞고 있다.
▲ 지난 20일 해남종합병원에서 한 아기가 독감 예방 주사를 맞고 있다.

올겨울 독감 유행이 예상돼 코로나와 함께 동시 유행이 우려되면서 독감 예방접종이 평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독감예방접종은 해남종합병원을 비롯해 관내 지정 병·의원 31개소와 보건기관 32개소에서 시행된다.

먼저 생후 6개월 이상 만 13세 이하로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1차 접종이 시작됐다. 이어 일반 어린이와 임신부는 다음달 5일, 어르신은 다음달 12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은 의료기관에서 먼저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보건기관에서는 다음달 20일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올해 국가 무료접종 대상자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6개월~만 13세 어린이다.

접종 첫날인 20일 해남종합병원에서는 생후 10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비롯해 어린이 10여 명이 독감백신 접종을 했다. 특히 올해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코로나19 미접종자는 건강상태가 가능할 경우 접종 부위를 달리해 독감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국산 백신(스카이코비원)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해남에서는 첫 접종자가 나왔다.

해남종합병원에 따르면 22일 3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잇따라 스카이코비원 접종을 마쳤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해남종합병원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며 1차 접종을 한 뒤 4주 후에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 2차까지 기초접종을 마친 사람 가운데 기존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스카이코비원 백신으로 3차와 4차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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