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 활성화·소통에 최선 다할 터"

40년 간 좌식배구 대표로 활약
다양한 활동하며 지역발전 앞장

해남군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에 박화선(65·송지면) 씨가 임명됐다.

박화선 상임부회장은 지난 19일 명현관(해남군장애인체육회 회장) 군수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았다.

40여 년 좌식배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 상임부회장은 박정현 전 해남군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게 됨에 따라 추천돼 오는 2026년 7월까지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박 상임부회장은 "항상 장애인체육인들과 소통하며 해남군 내 장애인들의 화합을 비롯해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통한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좌식배구, 보치아, 탁구 등 장애인체육이 갈수록 선수가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도자 영입과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남에서 열리는 전라남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와 24~25일 열리는 땅끝공룡기 좌식배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상임부회장은 지난 2013년 해남군장애인체육회가 창립된 이후 2016년까지 감사를, 이후에는 이사를 맡으며 장애인들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체육활동 지원에 앞장서 왔다.

스스로도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으며 거동이 불편했지만 움츠러든 삶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20대 후반부터 좌식배구를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해남군 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990년에는 국가대표에 발탁됐으며 1996년 열린 태평양 장애인배구대회에 출전해 한국이 3위의 성적을 거두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2016년에는 전남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박 상임부회장은 전남장애인총연합회 해남군지부장 등을 비롯해 어란진초등학교 운영위원장, 광주지방검찰청 해남지청 검찰시민위원, 해남경찰서 장애인성폭력 대책위원, 송지면 어란이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상임부회장은 장애인 복지증진 등의 공로로 전남도지사 표창, 해남군수 표창, 대한장애인배구협회 공로패 등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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