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랑 고취한 공로

 
 

김봉호(89)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15일 아이넷TV방송그룹이 제정한 한민족대상을 수상했다. 한민족대상은 행정, 정치, 인문, 과학, 종교, 사회 분야 등에서 업적을 남긴 인사들에게 수여되며 김종필·이수성·이홍구 전 총리,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조순 전 부총리 등이 수상했다.

서울 양재동 아이넷방송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김 전 부의장에게 농촌사랑 정신을 담은 한민족감사패와 한민족대상 메달이 전달됐다.

김 전 국회부의장은 해남중·고, 전남대 농과대학을 졸업한 뒤 해남정미소와 금강도정공장을 운영했다. 지난 1978년 제10대 총선에서 해남·진도지역구 민주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이후 12~15대까지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평민당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민주당 사무총장에 이어 15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재선 국회의원 시절인 1987년 대통령직선제개헌 국회헌법개정특위 기초소위 위원으로 참여해 헌법 121조에 '국가는 농지에 관해 농사짓는 사람이 농지를 가져야 한다는 경자유전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을 명문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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