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민경진 씨 제공>
▲ <사진=민경진 씨 제공>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황새공원에서 방사한 동일한 황새(개체번호 H42)가 지난해 화산면에 이어 올해는 황산면에서 목격되는 등 해남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황새공원에서 복원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해남이 황새 방사장으로 선정되기도 할 만큼 군내 황새 서식지 확보를 위한 연구와 지원에 해남군의 관심이 요구된다.

황산면 연호리에 사는 민경진 씨는 지난 9일 연호저수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황새를 목격했다. 이 황새는 7월 중순부터 황산면 일원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해남황새네트워크에 의해서도 관찰됐으며, 지난해에는 화산면 일원에서 목격됐었다.

해남황새네트워크 관계자는 "이 황새는 지난 11일 군산을 거쳐 현재 충남 예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며 "지난해 화산면에서, 올해는 황산면에서 같은 개체가 발견돼 해남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산면 연호리는 농업환경 보존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마을로 마을 생태환경 보존에 노력하고 있어 황새가 찾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민경진 씨는 "연호리에서는 50㏊ 논에서 친환경 벼를 재배하고 있는 등 청정지역을 보존하며 유기농 마을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황새가 연호리에서 둥지를 틀고 텃새화될 수 있도록 서식지 확보와 보호 등 체계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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