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형 비자 시범' 선정

외국인 계절근로자 60여 명
내달까지 농가에 추가 투입

앞으로 해남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장기간 취업이 가능해지고 일정 조건을 갖춘 우수한 외국인이라면 조선업에 안정적으로 종사하게 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해남을 비롯한 영암, 장흥, 강진 등 4개 군이 법무부의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조선업 우수 외국 인재 확보와 지역 생활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은 법무부가 전국 인구 감소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했다. 이 사업은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의 정착을 유도해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해남에서는 학력, 소득, 한국어 능력 등의 요건을 갖춘 외국인은 실거주 조건으로 5년간 거주 비자를 발급받아 조선업에 취업하게 된다. 또한 재외동포는 2년의 거주 비자를 발급받거나 연장을 통해 취업이 허용된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외국인들의 장기 체류가 늘어나 인구 유입 효과는 물론 인력난 해소와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해남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오는 23일(6차)과 다음 달 20일께(7차) 잇따라 입국해 농가가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에 필리핀 투델라에서 오는 외국인 근로자는 각각 48명, 10여 명 등 60여 명 규모이다.

이에 앞서 해남에는 그동안 5차에 걸쳐 외국인 계절근로자 86명(산타로사 56명, 코르도바 20명)이 농가에 투입됐으나, 이 가운데 산타로사에서 들어온 근로자는 대부분 무단 잠적해 문제로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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