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민경매(사진) 군의원이 각 가정에 설치된 변기를 1등급 절수제품으로 교체하면 연간 25만5000톤의 물을 절약하고 상수도 생산원가 대비 연간 2억9400만원을, 하수처리 원가 대비 1억97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해남군의 절수 설비 교체·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경매 의원이 지난달 26일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군민과 함께 물 절약 실천방안'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가졌다.

이날 민 의원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폭우와 폭염, 가뭄으로 인한 재앙이 더해가고 있으며 우리 군도 올해 가뭄으로 인해 영농에 필요한 물 부족은 물론 일부 지역은 제한급수와 식수지원까지 했다"며 "주민들은 수압조절, 변기 및 싱크대 절수기기 설치, 모아서 빨래하기, 양치컵 사용하기, 설거지물 받아놓고 하기, 빗물 활용하기 등을 실천하고 해남군은 회의시 라벨이 없는 작은 물병 제공,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농업용수원 개발, 수질정화 사업추진, 물 절약을 위한 교육과 우수사례 발굴, 홍보 및 포상, 절수설비와 절수기기 보급 지원사업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현재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3등급 절수제품 중 변기를 해남 모든 가정에 1등급 제품으로 교체·사용할 경우 세대별 평균 1일 20리터, 하루 700여톤, 연간 25만5000톤을 절수할 수 있다고 한다.

해남군 상수도 생산원가는 톤당 1153원인 가운데 가정용 요금은 톤당 530원이 부과되고 있어 상수도 생산원가 대비 연간 2억940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됐다.

하수도 처리비용은 톤당 원가가 776원으로 가정에는 톤당 214원이 부과돼 연간 급수 절감량 25만5000톤을 하수처리 원가에 대비하면 연간 1억970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됐다.

민 의원은 "가정급수의 25% 정도를 소비하고 있는 변기만으로도 절수설비로 교체한다면 상·하수도 실제 절감액은 연간 1억22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다"며 "가정용 급수의 또 다른 주요 사용처인 싱크대와 목욕 세면대에 절수기기를 설치해 물 사용량을 30% 줄이더라도 연간 1억4700만원 정도 예산 절감 효과가 더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물 절약을 위한 절수설비의 효율성과 중요성을 담은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남군에서는 물 절약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홍보와 교육을 비롯해 2011년 7월 이전에 건축된 건축물에 절수설비와 절수기기를 보급할 수 있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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