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평균 2980만원에 그쳐

해남지역 근로자의 1인당 연간 평균 총급여액(연봉)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여수시을) 의원이 국세통계연보에 나와있는 '시군구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0년을 기준으로 전국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3830만원이었다. 총급여액은 봉급, 상여, 수당 등 연간 근로 소득에서 비과세 소득을 뺀 것이다.

이번 조사결과 해남지역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은 2980만원으로 전남에서 유일하게 2000만원대에 그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과 비교해 850만원이 적은 것이며 전남에서 가장 많은 광양시 4230만원과 비교해서는 무려 1250만원이 적은 것이다.

전남에서는 광양시의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42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수시가 4080만원, 순천시 3860만원, 무안군 373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영광군 3540만원, 나주시 3450만원, 신안군 3360만원, 곡성군과 장성군이 각 335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에서 해남군과 함께 하위 5위 권에 해당한 시군은 보성군 3050만원, 구례군 3040만원, 고흥군 3030만원, 영암군 3000만원이었다.

한편 전국에서 근로자 1인당 평균 총급여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구로 7440만원이고 이어 서울 서초구 7410만원, 서울 용산구 647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은 "지자체별, 시군구별 격차가 국토 불균형이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과감한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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