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불볕더위와 가뭄에 이어 이상기후까지 겹쳐 노고가 많으신 군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9대 의정활동에 참여한 지난 한 달, 우리 농촌 현실이 팍팍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고 군민들이 여망하고 계신 바람과 지역에서 우선으로 요구하는 사항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자주 찾아뵙고 귀 기울이는 생활 정치 실현에 전념해야겠다는 다짐을 더욱 굳힌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3가지 중점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첫째, 지역 산업의 중추인 농어업 진흥에 우선순위를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밤호박 하우스 농사를 짓는 전업농으로 농촌 현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농업개방과 농업을 희생 삼아 발전해온 수출주도형 산업정책은 심각한 도농 간 격차와 지역 불균형에 의한 지역소멸 위기를 불러왔고 농업, 농민, 농촌 3농(農)은 절체절명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하겠습니다.

기후변화로 급변하는 농업환경과 고령화로 더욱 심화한 농업 인력문제 등 어떻게 하면 어려운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군민들게 힘이 될 수 있을까, 또 자립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돌파구를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군의원으로서 철저히 지역문제 해결 방법을 위해 찾아내고 실천하며 성찰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충실하겠습니다.

셋째, 최근 해남 군정에서도 강조하는 ESG에서 거버넌스 가치 실현에 충실하겠습니다.

우리는 객체나 계몽의 대상이 아닌 지역을 변화시키고 이끌어 나갈 주체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지역에 산적해 있는 숙원사업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사안의 중요성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군민 행복 시대를 위해 부단한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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