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모내기 117일 만에

▲ 지난 10일 북평면 동해리 양금종 씨 논에서 벼 수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지난 10일 북평면 동해리 양금종 씨 논에서 벼 수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북평면 동해마을에서 지난 10일 햅쌀 시장 선점을 위한 해남지역 첫 벼베기가 실시됐다.

이곳은 해남군농업기술센터가 논 효율성을 높이고 쌀 안정생산을 위해 벼 2기작 실증재배에 나선 양금종 씨 농지로 지난 4월 15일 모내기 후 117일 만에 수확이 이뤄졌다.

품종은 극조생종인 백일미로 10a(300평)당 418㎏ 정도의 수확량을 보였다. 조생종 벼의 경우 대개 450㎏ 정도의 수확량을 보이고 있으며 백일미는 수확량이 적은 품종에 속한다고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실증재배에서 진옥 품종도 심어 이곳은 450㎏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동해리 논 3㏊에서 벼 2기작 재배실증에 나섰으며 나머지 논도 점차적으로 수확할 예정이다. 벼 조기재배는 최근 온난화로 인한 잦은 태풍과 집중호우, 병해충 피해를 줄이고 중만생종 일반재배와 수확시기가 겹치지 않아 노동력 분산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조생종보다 10일에서 보름 정도 수확이 빨라 햅쌀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곳은 당초 한 논에서 쌀을 두 번 재배하는 2기작이 추진됐지만 품종이 당초 예상보다 성장이 늦고 쌀값 폭락으로 경제성도 떨어져 후작으로 배추나 마늘을 심는 2모작으로 변경해 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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