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대회 -83㎏급서 우승
고교 때 처음 접해… 개인 지도하며 보급활동
"10월 아시아선수권 통과해 국가대표 되겠다"

 
 

비인기종목으로 생소한 파워리프팅 대회에서 해남을 알리며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남읍 보석사우나 헬스트레이너이자 해남 유일의 파워리프팅 선수인 최우수(27) 선수로 지난 23~24일 부산에서 열린 제31회 국제 파워리프팅 연맹 챔피언십 대회 -83㎏급에서 1위를 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워리프팅은 역도와 비슷한 경기로 상체를 벤치에 눕혀 역기 밑에 자세를 잡고 팔을 곧게 편 채 역기를 들어 기록을 측정하는 벤치프레스를 비롯해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 3개 부문에서 들어 올린 바벨(역기)의 무게를 합해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이다. 한마디로 힘을 겨루는 경기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국제경기단체도 있고 세계대회도 열리는 등 힘의 대회에 걸맞게 점차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우수 선수는 "해남에서 유일한 파워리프팅 선수로 해남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는 걸 전국에 알리고 싶었고, 헬스하면 보디빌딩만 생각하는데 파워리프팅 종목도 있다는 것을 우리 지역에도 알리고 싶어 대회에 참가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을 따라 이 종목을 처음 접한 최 선수는 현재 보석사우나에서 개인 지도를 담당하는 트레이너 겸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금메달을 차지한 24일은 최 선수의 생일로 이른바 셀프 생일선물을 받은 셈이다.

같은 날 밤에 생일파티를 하고 이튿날 출근을 위해 부산에서 해남으로 버스를 타고 와야 했는데 막차를 놓치는 바람에 29만원을 주고 택시를 타고 올 정도로 친구들도 사랑하고 일도 사랑하는 청년이다.

최 선수는 "파워리프팅의 경우 부상, 재활, 근력 증진, 다이어트 등 다방면에 장점이 많은 스포츠이며 이번 기회에 많은 분이 이 종목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오는 10월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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