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몸짓 힘찬 손놀림으로 설장구 선보여

작은 몸짓으로 설장구를 치는 초등생 자매가 장보고 국악대전에서 초등부 대상을 받아 한국무용의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완도 군민회관에서 열린 장보고 국악대전 전국경연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주인공은 해남서초 김예지(4학년), 김예린(3학년)자매. 이 자매는 이날 가벼운 몸짓과 힘찬 손놀림으로 설장구를 선 보여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해남YMCA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김영자씨로부터 사사를 받고 있는 이들 자매는 이번 대회뿐 아니라 각종 대회에서도 상을 휩쓸고 있어 장래가 유망한 무용가로 성장하고 있다. 언니인 김예지양은 호남예술제 장려상을 비롯해 목포예술제 우수상, 승달 국악대전 최우수상, 지난해 나주 예술제에서는 대상을 수상한바 있고 동생인 김예린양도 호남예술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특히 이들 자매는 4년 동안이나 해남 곳곳을 돌며 무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많은 박수갈채를 받고 있다. 옥천을 비롯해 황산 북평 북일 등지에서 장애우들을 위한 공연을 비롯해 희망원 및 독거노인들을 위한 공연, 노인종합복지관에서의 월1회 1년간 노인위로공연, 미황사 경로잔치 출연, 5.18전야제 행사 출연 등 각종 공연에 출연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자매로 성장하고 있다. 입춤, 한량무, 장구춤, 살풀이 등의 춤을 추고 있는 예지 예린자매는 그동안 자신들이 쌓아온 기량을 모두 보여줄 개인 발표회도 구상하고 있다. 한국무용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무용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땅끝의 작은 무용가인 이들 자매는 무용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나서는 봉사활동도 계속해서 펼칠 계획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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