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신문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서는 전남도교육감 후보 3명과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출사표와 주요 공약, 해남 교육현안 등 4가지를 공통으로 물었다.

농수산 특성화 교과 개편 시급

 
 

김대중(60) 후보

· 노무현재단 운영위원
· 목포시의회 7대 의장
· 현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① 출마하게 된 이유는= 전남교육 대전환을 통해 위기에 처한 전남을 구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출마했다. 대전환 시대는 크게 두 가지 위기를 불러온다. 첫째는 직업의 변화이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직업의 60%가 사라진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역소멸의 문제이다. 전남의 22개 시·군 중 무안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소멸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17개 군은 가장 먼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인구가 줄면서 아이들이 사라지고, 학교가 사라지고, 마을이 사라지고 있다.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아이들의 불확실한 미래와 지역소멸에서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교육뿐이다. 전남교육 대전환을 통해 전남을 살려야 한다. 정치와 행정, 교육을 두루 경험한 제가 전남교육 대전환을 통해 살려내겠다.

② 대표 공약 두 개는= 전남교육 대전환은 크게 두 가지 방향이다. 첫째는 전남형 교육자치이고, 두 번째는 미래교육이다. 전남형 교육자치는 지역사회와 함께 전략산업에 기반한 일자리를 만들고 맞춤형 교육으로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전남의 아이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전남에서 일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해남에는 농업과 수산업 외에 어떤 일자리가 있고 우리 학생들이 거기에 맞는 공부를 해 해남에서 일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미래교육은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가오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지식 암기 교육이 아니다. 창의력, 자기주도학습능력 등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새로운 역량을 키워야 한다. 인공지능과 디지털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을 통해 이러한 미래역량을 갖춘 아이들을 키우겠다.

③ 공약이 더 있다면= 유·초·중·고 성장 단계별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단-배움-평가-지원으로 이어지는 학습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교육력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학교급별 교육의 특성에 맞춘 교육력 향상 프로그램을 구현하겠다. 점진적인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의 기틀을 마련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모든 초등학교에 원어민교사(강사)를 배치하도록 하겠다. 중고등학교는 자유학기제와 고교학점제 등 연계 활동을 확대하고 대입지원관과 진로컨설턴트 채용을 늘려가도록 하겠다.

④ 해남 교육의 대책은= 농수산업이 발달한 해남에 관련 특성화고가 없다. 특성화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해남에서 전문적인 농업과 수산업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체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작은 학교 활성화, 미래형 학교 운영, 미활용 폐교재산 활용 또는 매각 등이 해남교육의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학교가 활성화되면 학생이 늘고 주민이 늘고, 마을이 활성화돼 해남군 인구도 늘게 된다. 교육이 해남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형 학교는 미래형 교육을 위한 학교이다. 디지털 교육을 위한 시스템을 확고히 갖추고 학생들을 위한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디지털 교육에서는 전남 학생들이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미활용 폐교는 가능하면 활용을 하고 매입을 원하는 경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보고 매각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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