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도 속속 배치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들면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속속 농가에 배치되고 농촌 일손돕기운동 등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민관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필리핀 코르도바시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12명이 입국한데 이어 11일에도 필리핀 산타로시아시에서 33명이 입국해 농가에 배치됐다. 이어 오는 20일께 39명이 추가로 입국하는 등 농촌 인력난 해소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올해 모두 134명이 입국할 예정이며, 이들은 3~5개월간 농가에 투입 된다.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농가는 농지면적에 따라 최대 9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

군은 또한 군청과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지원 상황실을 개설하고 기관단체, 공무원, 군인, 대학생 등 분야별로 봉사자를 모집해 고령농, 여성농가, 소규모 농가 등 일손이 부족한 영세농가에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농정과 직원들이 계곡면 밤호박 재배농가의 새순따기에 나섰으며, 군 자원봉사센터도 농어촌 일손돕기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이날부터 농업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또한 전남도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마늘 수확 현장에도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협에 위탁한 농촌고용인력중개센터도 지난해 옥천농협 1곳에서 올해에는 화원농협을 추가해 2개소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중개센터에서는 농촌고용인력 지원사업을 통해 도시와 지원인력을 확보하고 대학 및 군부대, 기관사회단체 등에도 인력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민관군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농어촌 일손돕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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