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앞으로 19일 남았다. 해남군수 선거가 명현관 군수 단독으로 입후보할 것으로 보여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다 보니 지방선거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이번 6·1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소수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 여부가 떠오르는 모양새다.

최근 해남지역은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불공정 시비가 붙으며 컷오프된 후보들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11석의 해남군의회에 민주당 후보가 몇 석 정도 차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1당 독재체제를 구축해 왔던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 역풍을 정면으로 맞을 경우 해남군의회 의석의 절반도 차지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차지하게 될 의석수는 지방선거가 끝난 후 구성될 제9대 해남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의 주요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해남군의회 의장단 구성은 대부분 민주당 소속 의원들 간의 협의로 이뤄졌다. 과반을 차지하다 보니 민주당 의원 간에 나눠먹기를 해왔던 것이다.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절반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비민주당 소속 군의장이 탄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소수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로 의장단 구성을 협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진보당의 경우 군의원 2개 선거구에 각각 1명의 후보가 출마하고 비례대표 후보도 내 최대 3석을 바라보고 있으며, 일부 무소속 후보들은 민주당에 대항하는 무소속 연대를 출범시켰다.

현재 지방의회는 지방자치권 강화로 소속 지원들의 인사권을 군의장이 갖게 되는 등 권한과 역할이 커졌고 앞으로 더 확대된다. 군의회를 이끌어 나가게 될 군의회 의장단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