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
저탄소 500㏊ 인증 목표로

전국 최대 경지면적을 자랑하는 해남군이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술개발을 선도하며 저탄소 농업 인증 확대에 나서는 등 탄소중립에 적극 대처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인 '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보급 시범사업'에 선정돼 벼 재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메탄) 감축을 위한 감축계수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비 2억8000만원 등 총 4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논물관리 기술개발로 탄소감축 우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은 순천대학교 생명산업과학대학과 협업해 계곡면 여수리 일원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걸러대기, 2주 또는 4주 물대기 등 6개의 시험포를 운영해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적은 농법을 찾아가게 된다.

군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저탄소 인증농가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농업인이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기존 영농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면 정부가 감축량을 인정하고 인센티브를 농업인에게 지급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농산물 중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농산물에는 저탄소 농산물 인증도 부여된다.

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보급을 비롯해 고효율 보온자재를 이용한 난방비 절감, 바이오차를 이용해 농경지에 탄소를 고정하는 온실가스 감축 등의 농업기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량에 따른 인센티브가 적다보니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군은 500㏊에 저탄소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인증 신청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산물은 해남로컬푸드직매장이나 해남미소에서 별도의 코너를 마련하는 등 판매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건립 등 해남군 기후변화대응농업연구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저탄소 농업기술 확산을 통해 농업현장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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