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여성 권익향상 헌신

 
 

해남읍 출신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여성 권익 향상에 앞장선 송희성(사진) 전 전남도의원이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해남고려병원 창립자이자 제헌 국회의원을 지낸 독립운동가 송봉해 씨의 딸로 태어났다. 해남동초등·해남중·광주수피아여고를 졸업했으며, 이화여대(국어국문학과) 재학 당시 전국 최초로 대학생 농촌계몽대를 조직해 활동했다.

옥천중 교사를 역임하기도 한 고인은 광주YWCA 이사로 활동하던 중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남편(노희관 당시 전남대 교수·작년 11월 작고)과 함께 유일하게 부부가 구속되기도 했다.

오월민주여성회장, 5·18기념재단 이사, 한국여성지도자연합회 광주·전남 회장, 우리겨레 하나되기운동 광주·전남본부 상임대표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쳤다.

고인은 지난 4일 5·18신묘역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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