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선(해남군가족센터장)

 
 

2019년말 시작한 코로나19는 범유행전염병(팬데믹)으로 전 세계를 덮쳤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처음에는 멀리 있는 듯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곁으로 빠르게 다가왔다. 그리고 생소한 일들로 가득하기 시작했다. 드라이브 스루, 코호트 격리, N차 감염, 백신 접종, PCR 검사,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새로운 용어와 함께 일상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 시대는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작들로 자리를 잡아 나갔다. 내가 속한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방역수칙 매뉴얼을 기본으로 줌 교육, 비대면 사업들을 만들어 진행했다. 이중 야외에서 100개의 텐트로 100가정을 모시고 진행한 가을 콘서트 캠프가 기억에 남는다. 이색적 사업들이 생겨났으며 부부 손잡기 캠페인, 특별한 동행사업, 랜선 한마음대회, 영상 동아리 대회, 미니그룹 교육 등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새로운 사회복지 사업들이 만들어졌다.

이렇듯 코로나 시대는 새로움을 경험하게 하였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것에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게 함으로써 도전과 변화를 만들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을 배움으로써 성장해왔던 것이다.

어떤 것을 계기로 마음의 변화와 환경적 변화에 따라 새로운 시작 앞에 선 사람들에게서 할 수 있다는 도전과 내일의 희망과 기쁨의 열정을 느낀다. 새로운 시작은 자신의 세계에서 처음 경험하는 것이기에 두렵고 험난한 과정일 수 있지만 인내하며 이겨내고, 순응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은 언제나 아름답고 좋은 결실을 가져다준다고 확신하기에 그 발걸음은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제 코로나 이후 시대 앞에 서 있다. 다가올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바른 생각과 모두의 협력으로 극복해 나아가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한다. 고통과 인내의 시간과 무게만큼 회복될 일상의 기쁨과 소중함은 배가 될 것이기에 벅찬 희망을 기대하며 새로운 시간 앞에 새로운 시작으로 선 우리들 모습에 파이팅을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잘해 왔고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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