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 의원들 치열한 추격에 바짝 긴장
'오래하면 물 고인다' 바꿔 바람 서서히 일어
1~2대 당선자 다시 도전 인물난 보여줘

군의원 선거가 갈수록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현역의원이 얼마나 살아남아 군의회에 다시 발을 내디딜 것인가가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2면〉
그동안 군의원 선거는 교착된 지역은 계속 교착되고 자주 바뀌는 지역은 계속해서 바뀌는 현상을 빚어왔었는데 이번 선거만큼은 여러 지역에서 교체되는 현상을 빚을 것이란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것. 따라서 군의원 중 50% 이상의 현역의원이 교체될 것이라는 분석이 내려지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망이 다른 선거보다도 더한 이번 군의원 선거에서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는 지역은 화산면과 현산, 송지, 북평, 마산, 황산, 문내지역 등으로 꼽히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고 계곡면과 삼산면의 경우는 현역의원인 민상홍의원과 민경일의원이 이미 불출마를 밝혀 놓은 상태라 자연스러운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다 오종배의장의 텃밭인 산이지역에서도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임길수씨가 치열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고 지금까지 경쟁자 없이 단일 후보 지역이었던 해남읍과 북일면도 도전장을 낼 후보가 나올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해남읍의 경우 가장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인물로는 단연 민인기 전의원이다. 지난 선거에서 노용의원에게 고배를 마신바 있는 민인기 전의원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는 상태이지만 주변에서 계속적인 권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4선에 도전하는 홍두표의원이 이미 단독출마를 밝히고 있는 북일면의 경우도 한 사람에게 10년이 넘은 기간을 계속해서 의정을 맡기는 것은 너무 긴 시간이라며 바꿔야 한다는 정서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그에 맞설 인물도 물색중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또 화산면의 경우 우세를 보였던 박병주씨가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 명욱재 현의원과 장호성 전의원이 박병주씨의 지지표 잡기에 나선 가운데 박병주씨의 선거캠프에서 새로운 인물을 모색중이라는 설이 강하게 나오고 있어 이곳 선거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군의원 선거가 한번 바꿔봐야 한다는 여론으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것은 현재 군의원 출마를 밝히고 있는 현역의원들 중 4선에 도전하는 의원이 4명이고 3선 도전 의원이 3명으로 나타나 너무 한 인물이 오랫동안 고착되고 있다는 유권자의 정서가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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