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 만에 해제되면서 조금씩 일상이 회복되고 있다.

해남에 사적모임 인원제한 조치가 내려진 지 1년 3개월여 만에, 행사 인원제한 규제가 시작된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아직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유지되지만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도 5월 초 결정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XL, XE, XM 등 3가지 형태 재조합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되는 등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을 조여왔던 각종 규제들이 해제되면서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영화관, 택시, 관광 등 지역경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던 경로당도 150여일 만에 문을 열어 겨우내 집에서만 웅크려 있던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우울감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은 2020년을 해남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관광객 유치 준비에 나섰다가 코로나 사태에 불발로 끝났다. 서울까지 가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고 매월 축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무산됐었다. 해남 대표축제로 육성 중인 해남미남축제도 해남의 맛을 전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지만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중심으로 치러지면서 축제다운 축제가 되지 못했다.

이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규모 지역축제가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2년 동안 옴짝달싹 못했던 국민도 콧바람 쐬러 나갈 준비가 됐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 조직개편을 통해 관광실의 몸집을 키우고 문화관광재단까지 설립한 해남군으로서는 이젠 관광 해남의 모습을 보여줄 때다.

단순히 시설물만 짓는 것이 아닌 해남의 맛과 멋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