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두륜산도립공원 인조잔디구장
화합·발전 기원하는 1회 곡우축제도
삼산면주민자치회(회장 박연호)가 오는 20일 오전 9시30분부터 두륜산도립공원내 인조잔디구장에서 주민총회를 연다. 우천시에는 삼산초 체육관으로 장소가 변경될 예정이다.
삼산면주민자치회는 지난해 해남군의 읍면 장기발전계획 수립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그동안 각 마을의 자원조사와 주민토론회 등을 통해 104개의 발전 의제를 발굴했으며 이 중 5개의 대표의제를 주민총회에 상정했다. 이날 주민총회에서는 주민들에게 의제의 발굴과정, 선정이유,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직접 사업 추진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주민투표가 진행된다.
주민총회에 상정된 의제는 △삼산천과 함께(물가두기, 둔치개발을 통한 산책길 조성, 둑방활용 트레이닝코스) △복합 주민복지센터 건립(문화·여가·복지 프로그램 운영) △삼산어르신 우리가 돌본다(통합돌봄, 집수리, 주간보호협동조합 결성, 농촌 돌봄 시범마을 조성, 빨래방 운영) △대흥사시설지구내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농장식 카페 운영, 묘목·수제한방차 판매, 과채 등 제조 체험하기) △마을공동체 육성(마을자치회 결성, 마을축제 개최, 마을숲보전, 벽화그리기 등) 등 5가지다.
삼산면 주민자치회는 주민총회를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각 세대별로 주민자치 필요성, 주민총회 안내 등의 내용이 담긴 서한문을 발송했으며, 이날 총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마을회관을 방문해 선호하는 의제에 투표하는 사전투표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2부 행사로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제1회 풍년기원 곡우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행사장내 취식은 어렵지만 주민들과 음식을 나누며 면민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할 계획이다.
박연호 자치회장은 "주민자치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낮고 상향식 자치운동이 익숙하지 않아 서툴고 어려움도 있지만 주민자치가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자치위원과 주민들의 참여가 최우선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