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해남군의회 마지막 임시회 폐회
1180억원 증액돼 9720억원 수정가결
고산유적지 경관 개선 토지매입안도

해남군의회가 해남군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문화예술과의 해남 정수사 요사채 건립 3억원을 삭감하고 나머지 예산은 원안 가결했다.

해남군의회는 지난달 23일부터 1일까지 제319회 임시회를 열고 해남군의 제2회 추경안을 비롯해 각종 조례안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임시회는 제8대 해남군의회의 마지막 회기 일정이었다.

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정수사 요사채 건립 3억원의 예산을 삭감한 2회 추경안을 지난 1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했으며 심의 결과 예결위 안대로 통과됐다.

정수사 요사채(절에서 승려들이 거처하는 집) 건립 예산 3억원은 도비 1억5000만원이 내려옴에 따라 해남군이 군비 1억5000만원을 반영한 도비 매칭사업으로 지난해에도 군의 제2회 추경안에 편성됐었지만 삭감돼 이번까지 2차례 삭감됐다.

군의회 총무위원회에서는 개인 사찰까지 예산을 지원해주는 것은 다른 개인 사찰이나 종교단체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주장과 도비 매칭사업인 만큼 통과시켜주자는 주장이 맞섰지만 결국 삭감된 예산안이 예결위와 본회의를 통과했다.

삭감된 3억원 중 1억5000만원은 내부유보금으로, 1억5000만원은 예비비로 편성됐다.

군이 2회 추경안에 편성한 화산면 공공복합청사 토지매입 13억1000만원, 땅끝 해안처음길 조성 12억3800만원, 벼 병해충 항공방제비 8억4500만원, 동물보호센터 설치 4억4300만원, 외국인 주민 등 거주지역 기초인프라 조성 6억원, 공룡박물관 실감콘텐츠 체험존 조성 10억원, 공룡화석지 어린이과학관 진입로 개선 5억원, 재활용품 수거 집하장 4억7500만원, 북평 청소년문화의집 건립(리모델링) 3억4800만원, 취약지 헬기 착륙장 건설 3억원 등은 원안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해남군 예산은 당초 8540여억원에서 1180여억원이 증액된 9720여억원으로 최종 수정가결됐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고산유적지 주변 난개발을 방지코자 녹우당 일원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3구역내 토지 3634㎡ 매입하는 고산유적지 일원 경관 개선 토지매입안,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를 이전 신축할 계획인 가운데 국내외 급격한 여건변화에 따라 원자재값 상승으로 사업비를 14억원에서 23억원으로 변경하는 농기계임대사업소 본소 이전 신축 관리계획 변경안 등의 2022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원안 가결됐다.

김병덕 의장은 폐회사에서 "제8대 해남군의회는 군민의 대변자로서 사사로운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군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는 군민복지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 걸음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안을 제시해 왔다"며 "해남군의회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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