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11세 사전예약률 4% 불과
오늘부터 해남우리종합병원 접종

만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해남에서도 1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사전예약률이 4% 정도에 불과해 접종률이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남보건소에 따르면, 만 5~11세 소아 백신접종 대상자는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이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아이까지 해당되는데 해남에서는 3147명에 이르고 있다.

소아백신 지정위탁의료기관은 해남우리종합병원으로 병원 사정상 1일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소아용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며 접종시에는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의 동반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저질환 등이 있어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악화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소아는 적극적인 접종이 권고되지만, 일반 소아에 대해서는 보호자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시행된다.

하지만 정부 방침 확정 이후 지난달 24일부터 보건소 콜센터(531-3992~3994, 1399) 등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지난달 30일 현재 전체 대상자의 3.6%인 114명이 예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사전예약률이 저조한 것은 여전히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많은데다 방역패스는 해제된 반면 방역완화 조치가 계속 나오는 상태에서 조금 지켜보자는 여론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충분이 입증된데다 백신 부작용의 위험보다는 감염됐을 때 위험이 훨씬 크기 때문에 소아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해남지역 백신 접종률은 1차 96.3%, 2차 95.3%, 3차 81.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만12~17세 청소년 접종률은 1차 76.1%, 2차 74.2%, 3차 10.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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