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각사 연구 중요 자료

 
 

해남 북평면 천태산에 위치한 태영사의 석조석가삼존불좌상(石造釋迦三尊佛坐像·사진)이 전남도 유형문화재(제354호)로 지정됐다.

1724년(경종 4년)에 조성된 이 불좌상은 조각승(삼수, 쾌이, 월정)이 밝혀졌고 조선 후기 석조불상으로 희귀해 불교 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는 "머리와 손발이 유난히 큰 동형(童形) 불상으로 주름 등 도상 특징이 조선 전반기 형식을 계승했다"면서 "화공으로 알려진 조각승들의 활동과 불상 양식을 이해할 수 있는 기준작으로 문화재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불상의 높이는 71㎝이며 좌우 보살상은 각각 64㎝이다. 조선 초기 불상 양식을 계승한 이 불좌상은 당초 1974년 영암 황연사에 봉안됐다가 폐사되면서 태영사(옛 칠성암)로 옮겨졌다.

한편 전남도는 태영사 좌불상을 비롯해 순천 송광사 천자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광양 최산두 종가 고문서, 담양 몽한각 소장 숭례문과 후적벽부 목판, 곡성 관음사 동종과 광명대, 곡성 명산정사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등 6건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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