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754명 확진… 재택치료 1779명
유초중고생도 800여명 감염돼
16일 해남 438명 확진… 전국 60만

▲ 17일 오전 9시 해남보건소 모습.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나온 주민들이 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다.
▲ 17일 오전 9시 해남보건소 모습.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나온 주민들이 긴 줄을 서며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증가추세에 재택치료와 원격수업이 늘어나는 등 코로나가 일상화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에서 지난 16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5329명으로 이 가운데 19세 이하가 전체의 30%를 넘고 있다. 또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폭증해 16일에는 438명으로 역대 최다를 보인 가운데 3월 들어서만 3754명에 달해 전체 누적 확진자의 70%가 3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학생들이 확진된 뒤 부모가 감염되고 부모가 직장으로 전파하는 등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가정에서 비대면 진료 등을 하고 있는 재택치료자는 15일 현재 1779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동네 병원, 의원 등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하고 있는 가운데 해남에서도 9개 병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병의원은 해남종합병원, 해남한국병원, 열린내과의원, 우리이비인후과의원, 해남기독의원, 김만중내과, 해남편한내과, 365열린의원, 산이삼성의원(산이면) 등이다.

그러나 해남의 경우 여전히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 사람이 많아 이들 병의원을 통해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도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가 급증하며 비상이다. 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3월 새 학기 들어 16일 오전까지 해남지역 유초중고에서 학생 확진자는 795명, 교직원 확진자는 77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차원에서 전교생이 원격수업을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10여 곳은 현재도 일부 학년이나 학급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A 학교의 경우 전체 교직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교장과 교감이 학생들 수업에 투입됐고 확진된 교사들이 사택에서 교실에 있는 학생들과 원격으로 수업을 하기도 했다.

일부 학교는 조리사 등 급식 종사자가 확진되면서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상황도 빚어졌다.

한편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며 16일에만 전국에서 무려 62만1328명이 확진됐고 누적 확진자는 80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전남과 광주에서는 각각 1만2129명과 1만583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총 2만796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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