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유권자 5만9584명… 5년새 3856명 줄어
코로나 확진·격리자, 5일·9일 '투표 외출' 허용
투표장서 1m 거리 두고 항상 마스크 착용해야

▲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해남문예회관 다목적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가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해남문예회관 다목적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가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오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전투표가 4, 5일 실시되면서 사실상 선거가 시작됐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해남지역 투표소와 유권자 등을 알아본다.

◇유권자 및 투표소 현황= 이번 투표는 오는 5월 10일 시작되는 5년 임기의 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다. 해남의 유권자는 만 18세 이상(2004년 3월 10일 이전 출생)으로 선거인 명부가 확정된 지난달 25일 현재 해남에 주민등록을 둔 군민이다. 선거인수는 해외에서 투표하는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을 제외하고 5만9584명(남성 2만9391명, 여성 3만193명)으로 인구수(6만7112명)의 88.8%에 해당한다. 이는 19대 대선 당시 선거인수(6만3440명)보다 3856명이 감소했다. 이번 대선의 전국 선거인수는 우리나라 인구(5162만9720명)의 85.2%인 4397만1530명이다.

해남에는 모두 44개의 투표소가 마련된다. 해남읍에 9곳이 설치되며 13개 면마다 2~4개의 투표소가 있다. 다만 사전투표소는 14개 읍면별로 1곳씩 설치된다.

◇사전투표= 읍면별로 마련된 투표소에서 4~5일 이틀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읍면 투표소는 해남문예회관 다목적실, 삼산초 체육관, 화산초 체육관, 현산초 체육관, 송지초 체육관, 북평면 문화복지센터, 북일면 농민상담소, 옥천초 체육관, 계곡초 체육관, 마산초 체육관, 산이초 체육관, 우수영중 체육관, 화원면 농민상담소 등이다. 사전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는 관내와 관외로 구분돼 있다. 투표소가 관할구역상 본인의 주소와 맞으면 '관내' 투표자로, 관할구역 밖의 경우라면 '관외' 투표자로 분류된다. 관외 투표자는 주소라벨이 붙은 회송용 봉투를 별도로 받게 된다. 관내 투표자는 그대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으면 되며, 관외 투표자는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를 넣고 봉인한 뒤 관외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해남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명 넘게 발생하고 있다. 확진됐거나 격리 중이더라도 이번 대선에 참여할 수 있다. 확진·격리자는 9일 선거일 당일 또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후 5시부터 선거 목적의 외출이 가능하고, 투표 종료 후에는 즉시 귀가해야 한다. 5일은 오후 6시까지, 9일은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가 가능하다. 관할 보건소장은 확진·격리자 유권자에게 외출 시 주의사항 등을 포함한 외출안내 문자를 사전투표(5일) 당일과 전일, 선거일 투표(9일) 전일과 당일에 발송할 예정이다.

확진·격리자 유권자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외출해야 한다. 신분증과 함께 외출안내 문자 또는 확진·격리통지 문자 등을 투표사무원에게 제시하고,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선거일 투표 절차=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지가 있는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이나 관공서·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투표소에 도착하면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거인 명부에 서명 △투표용지 수령 △기표소 비치 용구로 한 명 후보자 기표 △투표지를 반으로 접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고 체온 측정 및 손소독 후 비닐장갑을 착용하며 다른 투표자와 1m 간격을 유지하며 이동해야 한다.

◇개표=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가 9일 오후 7시 30분에 끝나면 해남 44개 투표소별 투표함은 개표장인 해남읍 동백체육관으로 옮겨진다. 모든 투표함이 도착하면 개표가 시작되는 게 원칙이다.

◇역대 대선= 5년 전인 19대 대선에서 해남의 투표율은 76.2%를 기록했다. 득표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53.9%,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37.8%를 각각 기록했다. 이런 후보별 득표율은 전남의 투표 성향과 거의 비슷했다. 이에 앞선 18대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0.2%,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88.9%를 얻었다. 17대 때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78.8%,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7.9%를 기록했다. 이에 앞선 16대와 15대 대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93.6%(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4.4%), 김대중 후보가 93.8%(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4.0%)로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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