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 학교마다 초비상
올 해남 확진 1000명 넘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0대 미만 확진자 비중이 전체의 33%에 달하면서 개학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현재 11세 이하 저연령층의 경우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개학 이후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해남군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1059명에 달했다.

22일 기준(995명) 나이별로는 10대 이하가 147명(15%), 10대가 179명(18%)으로 전체 확진자 가운데 33%를 차지했다. 저연령층은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고, 만 12~17세 접종률은 70%대에 머물고 있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연령대에서 확진자가 집중된 셈이다.

이어서 20대가 101명(10%), 30대가 103명(10%), 40대가 146명(15%), 50대는 129명(13%), 60대는 98명(10%)에 달했다.

70대 이상은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어 70대는 53명(5%), 80대는 30명(3%), 90대는 9명(1%)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등교수업 원칙이라는 기존 방침을 바꿔 새 학기 개학 후 2주간을 적응주간으로 운영하고 이 기간 학교가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을 탄력적으로 하도록 권고했다. 또 급식 시간에는 배식이나 식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간편식 등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확진자 비율이 재학생의 3%를 넘거나 확진자와 격리자를 합쳐 재학생의 15%를 넘을 경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었지만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지역 내 감염 상황 등을 고려해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전면 원격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에 대비하기 위해 조만간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지급할 예정이며 등교 전 각각 주 2회, 주 1회씩 선제 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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