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6명 신청 전체 22% 차지
작은학교 살리기·시설 호평

지난해 처음 시작돼 큰 관심을 끌었던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이 오는 3월 새 학기 개학과 함께 '시즌2'를 여는 가운데 전체 유학생 304명 가운데 22%인 66명이 해남에서 유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전남 18개 시·군 초중 50개 학교에서 304명이 유학생활을 한다. 해남군이 66명으로 가장 많고 구례군 38명, 화순군 33명, 곡성군 28명, 순천시 27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남만 놓고 보면 지난해 12명이 유학생활을 한 것과 비교해 5배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해남에서는 올해 북일초 36명, 현산초 11명, 삼산초 9명, 계곡초 1명, 두륜중 9명 등 모두 66명이 유학생활에 참여한다.

이렇게 유학생이 크게 는 것은 지난해 북일지역 사회에서 추진한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을 통한 5년 이상 장기체류가 전남농산어촌 정주형 장기유학으로 새로 도입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6개월 이상 생활인구 유입형 단기유학이 중심이었지만 전남도교육청은 북일지역 사례를 성공모델로 앞으로 지원을 늘려 일반화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체류형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더불어 유학경비는 물론 공간혁신 등이 지원된다.

특히 이달 중 해남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농산어촌유학의 범부처 단위 사업추진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서울교육청과의 업무협약도 추진해 장기체류형 유학 확대를 통해 농산어촌유학을 전국단위 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학생과 가족이 머무는 유학시설도 유학생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산초의 경우 지난해 3명이 처음 참여했는데 이들 모두 연장신청을 했고 올해 시즌2에 추가로 8명이 신청을 했다. 현산초의 경우 인근 펜션을 중심으로 가족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가족체류형 시설을 제공하고 있는데 휴가를 온 듯한 전원생활에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의 경우 올해 현산면과 계곡면을 대상으로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에 들어가고 내년에는 다른 면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전남도교육청의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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