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계량기부터 순차 교체
신뢰성 제고 등 효과 기대

올해부터 상수도 사용량을 확인하기 위해 매월 검침원이 각 가정에 방문해 수동으로 검침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원격검침 단말기를 활용, 각 가정의 계량기 값이 자동으로 서버에 저장되면서 실시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해남군은 상수도 검침 업무 자동화로 육안검침에 따른 오류를 없애 신뢰성을 높이고 민원 대응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상수도 원격검침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계량기 내구연한(8년)이 넘은 가정을 대상으로 읍면별 순차적으로 교체작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원격검침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9억6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남읍과 일부 송지면 지역에 디지털 수도미터기 3332전, 원격검침 단말기 2677전을 설치했다. 현재 원격검침 단말기가 설치된 가정은 1~2월 시범 운영 후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올해는 9억5000여만원을 들여 문내면과 화원면을 대상으로 디지털 수도미터기 2200여개, 원격검침 단말기 5600여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상수도 검침은 상하수도사업소 직원들이 14개 읍면, 각 마을, 각 가정을 다니며 사용량을 직접 검침하고 있다. 하지만 검침원이 일일이 개별세대를 방문해 측정하다보니 측정시간 지연과 사생활침해, 사용량에 대한 불신 등 각종 민원이 벌어지고 있기도 한다. 이에 군은 군내 전체 계량기 2만5000전을 스마트 원격검침 시스템으로 교체, 상수도 사용량 검침을 원격으로 하는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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