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 검사 결과 흔적 없어

지난달 현산천에서 사체로 발견된 천연기념물 제205-1호인 저어새의 폐사 원인에 대한 조사에서 총상에 의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당초 저어새의 어깻죽지에서 총상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이를 확인코자 지난 12일 국립생태원에서 방사선 검사가 이뤄졌지만 금속 여부가 나타나지 않은 것.

해남군은 냉동시킨 사체를 다시 가져와 보관하는 한편 이번 조사결과를 문화재청에 보고하고 이후 지시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저어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만큼 문화재 규정에 의해 처리된다.

M03가락지를 부착하고 있던 이 저어새는 지난해 11월 9일 해남군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후 현산천을 중심으로 노랑부리저어새 등과 건강하게 어울리다 지난달 26일부터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아 해남황새네트워크 회원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말 사체로 발견됐다.

사체 어깻죽지에서 총상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돼 정확한 폐사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부검을 맡아줄 곳이 없어 사체는 냉동해 보관 중이었다.

군은 수소문 끝에 지난 12일 서천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에 맡겨 X레이 검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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