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RPC 중 1위에 올라
적자 벗고 흑자 경영으로

▲ 옥천농협 오케이라이스센터 앞에서 옥천농협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옥천농협 오케이라이스센터 앞에서 옥천농협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옥천농협(조합장 윤치영) RPC의 지난해 쌀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하며 적자운영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옥천농협은 쌀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전남지역 RPC(미곡종합처리장) 중 매출액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옥천농협은 이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명품쌀인 '한눈에반한쌀' 등을 납품해오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편의점에 납품되는 도시락과 식사용 조리식품 등의 재료로 판로를 넓혔다. GS리테일에 이어 지난해 CU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과 계약해 130억원에 달하는 5000톤(백미 20kg 기준 25만 포대)을 납품했다. 올해도 계약이 연장돼 지난해 납품량보다 1000톤 내외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2만2091톤(조곡 40kg 기준 55만2292가마)을 가공해 420억원의 매출액을 보였으나 지난해는 가공량을 늘려 2만4541톤(조곡 40kg 기준 61만3547가마)을 가공, 500억원을 달성했다. 2020년 대비 원료곡 가공량이 11.1%가 성장했다.

매출액 500억원 달성과 함께 2012년 이후 계속된 적자도 흑자로 돌아섰다. 2020년에는 손익 적자가 5억여원이었으나 지난해 흑자가 3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옥천농협RPC 윤병식 장장은 "2020년산 벼의 가격이 좋아 원료곡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변화하는 유통 시장에 대응하며 기존 거래처 외에 온라인시장 등으로 확대, 신규발굴 등에 대응한 것이 매출액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도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려 농가 수취가격 제고를 위해 환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옥천농협은 2020년산 벼 출하농가에 40kg 한 가마당 2000~3000원씩 총 6억4000만원의 출하장려금을 지원했으며 마늘 출하농가에게도 1kg당 200원, 총 1억7800만원을 지원했다.

윤 조합장은 "그동안 '쌀 매출 500억'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면 이제 더 높은 곳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며 "경기지역 통합RPC와 같이 전국 최고의 RPC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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