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인 110억원 확보
2024년까지 보급률 100% 달성
기존 부표 80% 이상 회수 처리

▲ 공무원들이 다시마양식장 앞에서 친환경 부표를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 공무원들이 다시마양식장 앞에서 친환경 부표를 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해남군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친환경부표 110만개를 보급한다. 또 2024년까지 보급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군은 친환경 부표 보급을 위해 지난해 투입된 32억여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전국 최초로 어업인 부담을 20%로 낮춰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 80%를 지원하고 있다.

스티로폼 부표는 사용 중에 쉽게 파손되어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하면서 어장환경을 훼손하고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 오는 11월 13일부터는 김과 굴 등 수하식양식장에서는 스티로폼 부표를 새로 설치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으로 어장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됐다. 기존에 설치된 것은 사용할 수 있으나 신규로 설치할 때는 친환경 부표만 가능하다. 나아가 오는 2023년 11월 13일부터는 모든 어장에서 스티로폼 부표를 새로 설치할 수 없게 됐다.

군은 2015년부터 친환경 부표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까지 약 83만개의 친환경 부표를 보급했다. 친환경 부표 확대는 군이 올해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ESG 윤리경영 목표와 맞물려 땅끝 청정바다의 친환경 수산 양식 확산과 해양환경보전을 통한 지속가능한 어업발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스티로폼 부표는 80% 이상 회수됐으며 폐스티로폼 감용기 운행으로 지난해 약 30만개 이상의 폐스티로폼을 처리했다. 폐스티로폼 감용기는 1일 평균 약 1200개 폐스티로폼을 처리해 250kg 압축성형물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15년부터 올해까지 152톤이 넘는 폐스티로폼을 처리해 약 17억원의 위탁처리 비용을 절감했다.

군 관계자는 "전 국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정 해남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 부표 보급률 100%를 달성하도록 힘쓰겠다"며 "땅끝 청정바다의 친환경 수산양식 확산과 해양환경 보전을 통해 ESG 지속 가능한 어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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