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원에 100만원 전달하며 지속 후원키로

▲ 유창일 사장(왼쪽)이 등대원 박자원 원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유창일 사장(왼쪽)이 등대원 박자원 원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 식당 주인이 아동양육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해남등대원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후원에 나서기로 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해남읍 천변길에 있는 '반갑다 친구야' 식당을 운영하는 유창일 사장은 지난달 26일 해남등대원을 방문해 아동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올 1월부터 5년 동안 매달 2만원씩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창일 사장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렵지만 이런 때일수록 나누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특히 미암산으로 등산을 하면서 등대원을 알게 되었고 식당 가까이에 있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뭔가 해보자는 생각에 후원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해남군에서 시작한 장학기금 모금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듯 이 같은 작은 후원들이 세상에 알려져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송지면 통호가 고향인 유 사장은 일찍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살다 어머니를 위해 낙향해 16년 전부터 군청 부근에서 고향 친구들을 생각하며 '반갑다 친구야'라는 상호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남자 장애인들을 위한 목욕봉사에 나섰고 복지관에서 배운 이발기술을 바탕으로 가나안요양원과 송지노인시설 등에서 이미용 봉사에도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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