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초, 기부함 코너 마련
해남중, 1년간 수익금 모아

▲ 지난달 14일 열린 송지초 나눔바자회에서 학생들이 물건을 둘러보고 있다.
▲ 지난달 14일 열린 송지초 나눔바자회에서 학생들이 물건을 둘러보고 있다.

학생들이 바자회나 사회적경제동아리 활동을 통해 모은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송지초등학교(교장 김은선)는 지난달 14일 교내에서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하는 당신 근처의 시장'를 주제로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바자회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품질이 좋은 물건들을 기부하면 전교학생회가 가격을 책정해 사고파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기부함 코너를 운영해 돈을 기부한 학생들에게 '기부천사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아줬으며 사회적경제동아리는 해남 특산물 판매코너를 운영하기도 했다.

바자회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금은 사회적경제동아리의 판매수익까지 합쳐 모두 187만원으로 전교학생회 임원은 지난달 31일 직접 KBS 목포방송 총국을 찾아가 전라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해남중학교(교장 이정희) 사회적경제동아리 학생들도 지난달 28일 해남등대원을 방문해 동아리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 120만원을 기부했다.

해남중학교 사회적경제동아리는 전라남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등 도내 취약계층의 생산품과 해남군 내 농산품 등을 판매하며 수익사업 구성에 활용해 왔다.

또 인형, 노트 등 중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상품을 발굴하고 이를 상품화해 창업 과정을 체험하는 활동을 펴왔다.

학생들은 점심시간, 방과후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사회적경제동아리 활동을 이어왔고 지난 1년 동안 활동을 통해 모은 판매수익금을 기부하게 됐다.

해남중 사회적경제동아리 학생들은 "이론으로만 접했던 생산과 분배, 소비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을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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