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개 사업에 143억원 투입
117명 환경미화요원 연중 운영

해남군은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위해 올해 해양쓰레기 재투기 방지와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 등 14개 사업에 14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군은 민선 7기 군정 중점 과제로 해양쓰레기 제로화 실현을 추진하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2000톤을 수거 처리했다. 특히 여름 집중호우로 인해 유입된 해양쓰레기 집중 수거에 나서 총 6900톤을 처리함으로써 해양쓰레기 없는 청정바다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깨끗한 연안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연안 9개면에 24억원을 들여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양식어장 정화사업, 폐통발 수거처리사업, 조업 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등을 실시한다.

특히 해안가 쓰레기 투기 예방와 계도를 위해 바다환경지킴이 22명과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50명을 운영한다. 또한 연안 9개면에 공공근로자 5명씩 45명을 추가 배치하는 등 총 117명의 해양 환경미화요원을 연중 운영해 어촌마을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양쓰레기 재투기 방지를 위해 해양쓰레기 육상집하장 2개소, 해양쓰레기 선상집하장 4개소를 추가 건립해 4300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34만개를 공급한 친환경부표는 올해 110만개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군은 1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부표 10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이 운영 중인 폐스티로폼 감용처리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152톤의 폐스티로폼을 처리해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재활용을 통한 17억여원의 예산 절감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양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국제적 관심사인 탄소중립정책에 일조하고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해양환경을 제공해 청정해남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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