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평가서 도내 유일
정책발행·구매릴레이 호평
1월 한 달간 10% 할인행사

행정안전부가 '지역사랑상품권 우수사례 평가'를 실시한 결과 해남군이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행안부가 선정한 전국 19곳의 우수 자치단체 중 군지역은 3곳에 불과했으며 전남 도내에서는 해남군이 유일했다. 군은 이번 행정안전부장관상과 함께 1억원의 상금도 받았다.

이번 우수사례 평가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모범사례를 발굴해 타 자치단체에 공유·확산을 통한 제도 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해남군은 농어민수당과 해남형 재난지원금 등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정책발행에 나서는 한편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매 릴레이가 이어지는 등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상품권 운영 정책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0년 1132억원을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 1691억원이 판매되는 등 2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을 판매하며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최대 발행·판매액을 기록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국비 113억원을 확보해 연초부터 10% 할인판매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예산확보로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군민들이 참여하는 구매 릴레이를 비롯해 다양한 정책발행을 통해 유통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등 해남사랑상품권을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이번 우수상 수상을 기념하고 설 명절을 앞둔 1월 한 달간 10% 특별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인당 할인구매 한도액은 70만원이다.

명현관 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해남사랑상품권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에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착한 소비를 통한 활력 있는 지역공동체가 실천될 수 있도록 상품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안부 평가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를 연매출 10억원 미만의 소상공인으로 제한해 대규모 점포의 매출을 영세 소상공인으로 전환한 경기도, 같은 생활권인 진천군과 협의를 통해 두 자치단체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한 충북 음성군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배달플랫폼, 소상공인 전용 쇼핑몰 등과 연계해 지역사랑상품권 활용성을 확대한 인천광역시, 지역사랑상품권의 혜택을 대상별로 차등 지원하는 등 정책 기능을 강화한 대전광역시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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