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평 박지영 전남청장 오늘 취임
삼산 김준철 광주청장은 유임돼
경찰청 개청 이후 사상 첫 기록

▲ 박지영 전남경찰청장
▲ 박지영 전남경찰청장
▲ 김준철 광주경찰청장
▲ 김준철 광주경찰청장

전남과 광주의 경찰을 모두 해남 출신 인사가 이끌게 됐다. 해남 출신이 이 지역 양 경찰청 수장으로 동시에 보임된 것은 경찰청 개청 이후 처음이다.

해남 북평 출신인 박지영(58·치안감) 중앙경찰학교장은 지난 15일 단행된 경찰청 인사에서 제33대 전남경찰청장으로 임명됐다.

17일 취임하는 박 청장은 북평서초등, 북평중을 거쳐 광주숭일고, 조선대 행정학과, 연세대·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대학원(법학 석사·경찰학 박사)을 졸업했다. 1993년 간부후보 41기로 경찰에 입문해 장흥서 수사과장, 강진서 경비교통과장, 나주 금성파출소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총경), 전북청 1부장, 전남청 2부장(이상 경무관)을 거쳐 지난해 연말 치안감으로 승진해 중앙경찰학교장을 지내다 이번 인사에서 전남청장으로 발령받았다. 박 청장의 부모는 광주에 거주하고, 고향에는 큰아버지(박형률) 등 친척들이 살고 있다.

박 청장은 "고향인 해남을 가끔 찾고 있으며, 고향분들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취임한 제18대 김준철(56·치안감) 광주경찰청장도 해남 삼산 출신이다. 김 청장은 주로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남강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하고 1989년 경찰에 입문해 보성경찰서장, 서울노원경찰서장을 역임한 뒤 경무관으로 승진해 전남청과 광주청 1부장을 지냈다. 지난해 7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경비국장을 역임하다 올해 7월 광주청창으로 부임했으며, 이번에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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