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뜨개질반 재능기부
해외 빈민 아동에게 전달 예정

 
 

해남공공도서관(관장 정선화)에서 뜨개질 수업을 받고 있는 수강생들이 목도리를 만들어 해외 빈민 아동들에게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해남공공도서관이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해 개설한 뜨개질 자격증반에 참여하고 있는 수강생들로 뜨개질을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해 재능기부를 해보자는 뜻을 모아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목도리 100개 만들기에 나섰다.

 
 

또 목도리 기부에 참여를 원하는 도서관 이용자 10여 명도 동참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목도리는 지난 15일 국제구호개발 시민단체인 '희망친구 기아대책' 단체에 보내졌고, 이 단체를 통해 해외 빈민 아동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전달될 예정이다.

목도리 제작에 참여한 수강생 최윤옥 씨는 "뜨개질 수업을 통해 익힌 재능으로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목도리를 받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화 관장은 "손이 빠른 사람은 하루에 2~3개를 만들기도 했고 서툰 사람은 목도리 한 개를 만드는데 이틀이 걸리기도 했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배움을 나눔으로 연계하는 기부에동참했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나눔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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