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키워드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폭우, 폭설 등 예상하지 못한 피해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인류 생존과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2050년 탄소중립 및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40% 이상 감축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알렸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가장 밀접한 에너지는 전기이다. 지난 2018년 기준 40%가 석탄화력이 차지했다. 정부는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석탄화력을 퇴출시키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기획취재를 진행했다. 태양광, 풍력, 에너지 자립, 시민참여 에너지협동조합 등 다양한 곳을 가려고 노력했다. 풍력발전기가 넓은 들녘 곳곳에 세워진 영암은 이제 바다 위에도 대규모 풍력단지가 조성된다. 전국에서 최초로 에너지 자립도시를 선포했던 거창군을 보면 에너지 자립률의 많은 부분이 지역에서 생산해 쓰이는 것보단 발전사업자들의 비중이 크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공공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지어 발전사업을 하고 수익금을 조합원들에게 배당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주민들의 공감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해남에서도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대규모 태양광과 풍력발전시설이 넓은 들녘, 마을 앞바다 등에 설치되면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들녘과 바다보다는 건물과 유휴부지를 활용한 발전이 필요해 보인다. 발전사업자보단 주민들이 모여 발전사업을 하고 수익을 나눈다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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