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에 시작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은 1년 9개월 동안 우리의 일상을 빼앗았다.

지난달부터 일상 회복의 첫 단계에 들어갔으나 한 달여 만에 멈추게 할 만큼 여전히 위협적이다. 전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넘나들고, 델타 변이에 이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다.

해남에서는 지난 11월 한 달간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분류와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역사회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그렇지만 우리 군도 지난 6일부터 4주간 강화된 방역수칙 시행에 나서고 있다. 강화된 방역수칙으로 사적모임 인원이 8명까지 제한된다. 식당·카페의 경우 8명 범위 내에서 미접종자 1명까지만 예외로 인정된다.

또한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등 취약시설에 적용되던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도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 16종의 실내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됐다.

청소년의 경우 방역패스 예외범위를 현행 18세 이하에서 11세 이하로 조정하고, 12~18세 청소년은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는 유예기간(8주)을 준 뒤 내년 2월 1일부터 실시하게 된다.

코로나19 선제적 대응과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 취약시설 운영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여 외국인고용사업장, 외국인 선원 승선 연근해어업 어선, 직업소개소 운영자·종사자·이용근로자는 2주 1회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 노인 주야간보호센터(이용자 포함), 목욕장업 종사자는 주 1회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어르신들의 돌파감염 확산으로 경로당과 마을회관은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그리고 타 지역을 방문한 뒤 일상에 복귀하기 이전에는 진단검사를 받아 자신과 가족의 안전은 물론,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모두가 나서야 한다.

우리 군은 정부의 재택치료 확대 방침에 따라 건강 및 격리관리, 응급대응을 위한 재택치료관리팀을 사전에 구성하고 종합병원급 의료협력기관을 확보하였으며, 이송의료기관 지정 및 이송수단 사전준비 등 응급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방역강화의 핵심은 '방역수칙 준수와 백신접종'이다.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 환기, 의심 증상시 적극적인 진단검사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더불어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해 어르신들의 추가접종과 청소년 등 미접종자의 백신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군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다시 한번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고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를 최소화하며,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도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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