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올라 80억 원 육박
어가별로 소득 천차만별

고수온의 영향으로 물김 생산이 지난해보다 32% 줄었으나 위판액은 12.1%가 오른 78억973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0월 초까지 고수온이 이어지며 물김 위판은 지난해보다 10일 가량이 늦어졌다. 물김 생산도 저조해 지난달 29일 기준 4455톤으로 지난해 같은 날 6561톤보다 32%(2106톤)가 줄었다. 이에 반해 위판액은 78억9730만원으로 지난해 70억4011만원보다 12.1%(8억5719만원)이 늘었다.

해남군수협 관계자는 "올해는 생산량 부족으로 단가가 올랐다"며 "곱창김 생산이 마무리됐을 시기지만 아직도 생산되며 일반김보다 높은 단가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온은 아직 지난해보다 평균 0.9도 높은 상황이지만 점차 떨어지고 있어 물김 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위판액은 지난해보다 높지만 고수온의 영향으로 인해 어가별 소득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수온으로 생육 저하와 갯병 등이 발생하면서 일반김보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는 곱창김의 수확량과 품질에 따라 경매가격이 달라지고 있다.

A 씨는 "고수온으로 물김 작황이 좋지 않은 편이다"며 "많은 어가가 곱창김을 생산하지 못했고 일부 잘된 사람들만 높은 가격을 받고 있어 편차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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